부활의 노래로 행복한 워싱턴 한인사회
힘겨웠던 세월의 무게를 걷어내고 워싱턴은 꽃향기로 한창입니다. 우리 한인사회가 하늘에서 내리는 부활의 향기로 넘치길 바랍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스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고 행복을 선물하기 바랍니다.
제 생애 가장 감사했던 순간과 심장이 타올랐던 때가 있습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용서 받은 자의 감사의 고백이 흘러넘쳤고, 부활하신주님을 만났을 때는 영원한 생명의 기쁨으로 넘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나의 영원한 구원자가 되셨다는 그 놀라운 소식, 아무런 자격이 없는 나 자신이 그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제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해석도 달라졌습니다.
거울 앞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과 하나님이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들, 삶의 순간순간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요, 노래처럼 다가왔습니다.
부활은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점과 같은 것입니다.
망망한 인생 바다에서 소망을 발견하게 하는 등대 같은 존재, 땅 위에 발을 딛고 서 있지만 하늘을 향해 걸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부활의 권능을 생각하면 어떤 상황에도 다시 일어날 힘을 얻습니다. 부활의 소망이 있는 사람은 인생의 절벽이나 눈물의 골짜기 앞에서도 주어진 삶에 담담하게 감사하며 기쁨의 노래를 부르게합니다.
워싱턴 지역에 사랑하는 한인사회 위에 부활의 기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가정마다 하늘의 은혜로 건강한 부모님, 자랑스런 자녀들로 자라나고 보람되고 즐거운 삶으로 봄꽃 같은 향기로운 한인사회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