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50주년 기념
찬양간증집회 '동행' 개최 '성황'
세계적 성악가 테너 이용훈 교수 초청 찬양간증집회 ‘동행(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29:46)’이 지난 5일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 이하 KCPC)에서 열렸다.
이번 찬양 간증집회는 ‘인(in) 커뮤니티, 공동체 속에 있는 교회‘를 지향하는 KCPC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의 일환이다.
류응렬 목사는 “시편의 처음은 말씀으로 시작해, 마지막은 ‘호흡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 지어다 할렐루야’찬양으로 끝이 난다”며 시편 말씀을 소개한 후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은 말씀으로 시작해 그 마지막 역사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찬송하는 찬양의 역사”라고 관객들을 향해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땅의 모든 삶은 사라지고 오직 남는것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 주님께 ‘찬송하는 삶’이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여름 밤, 찬양집회에 오신 모든분들을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간증집회는 KCPC 50주년 설립 기념과 이용훈 교수와 이날 집회에 반주자로 함께 한 이은영 사모의 결혼 20주년을 감사하는 특별 행사로 진행됐다. 주인공 이용훈 교수는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의 주역을 담당하며 노래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이름이 높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세례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용훈 교수는 “귀한 성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귀한 찬양을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KCPC의 50주년을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놀라울 만큼 성장해 사회에 선항 영향력을 미친 귀한 교회를 함께 축복하고 싶었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칭찬하는 복된 교회로 다음 50년을 이어가는 교회가 되길 응원한다”고 전하며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를 찬양했다.
이용훈 교수는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오페라 가수라는 마스크를 도구 삼아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진짜 직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출애굽기 29:46 말씀으로 간증을 이어가며 “하나님이 주신 가장 파워풀한 은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것’”이라며 “우리가 인생 여정을 살 때 누구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바로 그 사람이 천지를 창조하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 나와 동행한다는 사실이 깨달아졌을 때 엄청나게 가슴이 떨렸었다”고 고백했다.
이용훈 교수는 페트병에 물을 담아 허기를 채워야 했던 뉴욕에서의 어렵고 힘들었던 유학생 시절부터, 무대에서 공연 중 미골(꼬리뼈)이 다섯조각으로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도 하나님께 의지해 투혼을 발휘했던 이야기, 그 와중에 오십견, 오미크론 까지 겹쳐 절망했던 순간들, 서양인이 대다수인 오페라 세계에서 동양인이라 겪어야 했던 차별과 멸시 등 모든 고난의 끝에서도 ‘내가 너의 목자이니 부족한 것이 없으리로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담대히 이겨낼 수 있었던 경험들을 간증했다. 이날 찬양간증집회에는 KCPC 대예배실을 가득 메울 정도의 인파로 대성황을 이루며 세계적 테너 이용훈 교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KCPC는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교회설립 5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9월 골프대회, 포스메가 남성 합창단 연주회, 10월 탁구대회, 파송선교사 초청 주간 선교대회, 교회 설립 50주년 기념 부흥회(강사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미주목회자, 신학생 대상 설교 컨퍼런스(강사 이찬수, 노진준, 류응렬 목사), 가을가족축제, 11월 뮤지컬 ‘하늘에’ 초청공연, 시니어 사진전시회, KCPC 찬양 컨테스트, 12월 성탄 음악회를 앞두고 있다.
<김윤미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