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제 2의 한국’이 되도록 돕자”

▶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워싱턴서 열린‘우크라이나 위크’행사서 설교

▶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우크라이나 위해 기도 동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오른쪽)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류응렬 목사가 워싱턴서 열린‘우크라이나 위크’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제 2의 한국’이 되도록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에 동참하고 기도합시다.”
한국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지난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위크(Ukrainian Week)'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오정현 목사는 5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류응렬 목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우크라이나 위크’에서의 활동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동참도 촉구했다. 류 목사는 오 목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위크 행사에 참가했다.

오 목사는 지난 1일 DC 소재 성경박물관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 설교를 통해 “한국이 경험한 ‘한강의 기적’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 우크라이나가 재건되도록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칠 것을 호소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싸움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위크 행사에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미국의 기독교 지도자들 및 전·현직 연방 상하원의원들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위크’에는 조찬기도회 이외에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교회 리더들을 위한 리셉션’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를 위한 경제 및 투자 포럼’등도 진행됐다.

오 목사는 “지난 2022년 3월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랑의교회에서는 7,000명이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기도회’를 주최했고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교회봉사단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밥차’를 보내고 또 사랑의교회 NGO인 ‘글로벌 패밀리 인터내셔널’은 의약품 100만달러를 4월중 전달할 예정이며 치과병원 1개소를 개원할 100만달러의 의료기구 후원물품을 확보, 우크라이나 국경지역 난민들을 위해 사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류응렬 목사는 “우리도 우크라이나처럼 아픔을 겪은 눈물이 있는 민족으로 우크라이나 위크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처음 만났지만 형제자매와 같았다”면서 “한국이 국격에 맞게 우크라이나가 제 2의 한국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우리 한인들도 기도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여러 기관을 통해 10만달러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에서 120여명이 비행기를 타고 행사에 참가했다고 한다.

<이창열 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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