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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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1일)

하나님, 신록이 짙푸른 여름이 지나고 단풍 곱게 물드는 가을입니다. 
지나온 걸음을 돌아보니 거대한 강을 건너 온 듯 합니다. 
그 강에는 거센 파도가 일었고 도착해야 할 목적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다리에 오를 때는 어느 정도 걸으면 끝이 보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지만 조금 더 인내하면 무사히 건너리라 여겼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이 함께 긴 강을 건너면서 많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함께 써 내려가며 주님을 더 깊이 만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창조주를 바라보며 감사하며 찬양했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하늘을 향해 부르짖는 기도로 금향로에 불을 밝혔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힘겹게 강을 건너는 많은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도 나누었습니다. 

강을 건너는 쉽지 않는 길에서 어려운 일들도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놀라운 일은 그들이 한결 같이 보여준 모습은 폭풍 가운데 평안이었습니다. 
자신의 아픈 상처를 싸매면서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따스한 분들이었습니다. 
네가 겪는 상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된 나의 아픔으로 여겼습니다. 
우리는 한 마음으로 어둠이라는 앞길을 사랑이라는 등불로 밝혔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앞에 있지만 우리의 눈은 소망으로 빛나고 마음은 평온합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귀로 들었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될 순간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여정이 끝나고 나면 정금 같이 빚으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강의 물결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다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의 은혜로 한 자녀가 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경배하며 찬양합니다. 
세상에서 순례의 길 마치는 순간까지 생명의 다리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 만물을 통해 오직 주님 만이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