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아름다운 삶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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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0일)

죽음은 모든 사람이 피하고 싶은 단어이지만 누구에게나 반드시 한 번은 찾아오는 손님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죽음이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자에게 죽음이란 삶을 마무리 하는 완성의 시간입니다. 결승점에 도착한 마라톤 선수가 경주를 마무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 번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님의 도움으로 자라나고 오랜 세월 학교에서 학문과 인격을 연마하고 세상에서 주어진 재능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펼치고 또한 세상에 기여하다가 어느덧 인생의 황혼이 찾아오면 세상과 이별을 준비해야 할 시간, 그리고 새로운 영원한 세상을 맞이하는 시간이 죽음이라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죽음이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맞이할 삶의 한 과정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결혼을 정성껏 준비하듯이 죽음 또한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를 만드시고 세상에 보내시고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죽음은 당하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고 평온하게 맞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많은 성도님을 하나님의 품으로 보내 드리면서 주님을 신실하게 믿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눈으로 보았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기대감으로 한결같이 소망 속에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한 분들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누리는 평강은 그가 성취한 업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단 한 가지 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 차이일 뿐입니다.
영적인 영역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죽음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에게 사망을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제대한 후에 즐거이 군복을 벗고 새로운 옷을 갈아 입듯이 육신의 호흡이 다하면 우리는 새로운 영원한 생명의 호흡이 시작됩니다. 이 영혼의 호흡은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시작되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미 누리고 있는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요한복음에서 믿는 사람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하나님이 땅 위에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삶을 행복하게 그리고 보람 있게 사는 모든 성도님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그 날에는 맡은 사명을 잘 마치고 주님 앞에 서는 인생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행복한 소풍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아무리 좋아도 천국의 그림자보다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삶의 완성은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갈 천국에 들어가는 죽음의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