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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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3일)

지난 금요일은 순원영성수련회로 금요비상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순모임을 앞에 놓고 순장님들과 순원들이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느헤미야 말씀을 통해 “코로나를 딛고 순모임으로 비상하라”는 제목으로 순모임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순모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순모임, 한 사람을 소중히 세우는 순모임. 우리 교회 순모임은 영혼이 탄생하고 주님을 닮아가는 성숙이 일어나는 영적 산실입니다. 순모임 나가는 것을 중단했다가 순모임을 통해 영혼의 비상을 다시 체험하고 있는 한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주일학교,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를 보냈습니다. 교회에서 믿음 좋은 형제를 만나 가정을 꾸려 두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매주 교회에 가고 순모임에 참석하는 일이 자연스런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아이들 키우면서 조금씩 순모임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직장에 복귀하면서 육아와 과중한 일에 결국 순모임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순모임 하지 않는다 해도 믿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확신했습니다. 금요일에 순모임을 가지 않으니 처음에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이들 엑티비티도 시키고 일찍 재우고 규칙적 생활도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순모임 나가지 않은 것이 2년이 반이 되었습니다. 순모임으로 바빴던 시간을 세상의 다른 일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는 믿는 가정보다 믿지 않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삶의 기준이 세상적으로 맞추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키우는 핑계로 말씀과 기도생활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졌나 고민할 때도 있었지만 그 생각도 잊을 때가 많았습니다. 바쁜 일상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중에 코로나가 발생했습니다. 그 때 이전 순장이 온라인 순모임 참석을 권유했습니다. 더 이상 바쁘다는 핑계를 댈 수가 없어 가족이 함께 순모임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순모임 첫날에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상에 치우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변함이 없는 것은 순장님의 한없는 사랑과 순원들의 기도와 따스한 격려였습니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소중함을 안다는 말처럼 지난 10년간의 순모임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믿음의 울타리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해서 지켜온 믿음이 아니라 순장과 순원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도님은 마지막에 부탁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순모임이지만 결과는 놀랍습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곳이 순모임입니다. 순모임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말씀과 기도로 성장하는 순모임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순원이 주님 안에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가을 영혼의 울타리 순모임을 통해 모든 성도님이 천국 공동체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