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선교회 선교대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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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3일)

시드선교회가 20주년을 맞이하여 사도 바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터키에서 지난 5일 동안 선교대회를 가졌습니다. 시드선교회는 우리 교회가 30년 전에 세운 CMF(Central Missionary Fellowship)와 뉴욕장로교회가 세운 ROW (Reach Out the World)가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합병하여 세운 선교기관입니다. 4년마다 가지는 선교대회에 올해는 약 300명 가까운 선교사님과 성도님이 참석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하나님의 전사들은 영육간의 쉼을 누리며 하나님이 주시는 충만한 은혜로 다시금 사명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이영자 사모님을 비롯하여 우리 성도님도 15분이 참석했고 한 시대 우리 교회를 신실하게 섬기신 노창수, 백신종, 이형석 목사님들, 우리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선교하시는 박신욱, 김홍기, 이혜진, 신영선, 하혜자 선교사님들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선교대회는 이원상 목사님이 계시지 않은 채 가진 첫 행사였습니다. 4년 전 한국에서 가진 선교대회 때 건강이 여의치 않으셨던 목사님께 다음 대회 때는 강건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도했는데 이제 천국에서 지켜보면서 참 자랑스러워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대양 6대주에 흩어져 세계선교라는 위대한 사명을 위해 삶을 바치는 선교사님들의 사역보고를 들으면서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참으로 아름답게 불태우는 귀한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5년 전에 비전트립을 하다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네팔에 들어가서 교회를 개척하고 교육기관을 세우고 양계와 커피로 지역을 변화시키는 선교사님, 미국에서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러시아로 들어가 그곳에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20여년을 헌신한 선교사님, 미국에서 박사공부를 마치고 볼리비아로 들어가 남미에서 선교사들을 일으켜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달려가는 선교사님, 10년을 섬겨도 한 명의 영혼을 얻기 어려운 이슬람권 나라에서 선교하는 분들, 한 분 한 분이 이 시대 예수님을 살아내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선교단체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났고 청년 시절 선교지로 들어갔다가 돌아온 저에게는 하나님의 선교역사를 위해 이렇게 쓰임 받는 분들을 보면 고마움과 죄송함이 찾아옵니다. 한 시대 자신의 조국과 익숙한 삶을 뒤로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위해 삶을 던지는 분들을 향한 고마움이 있습니다. 또한 척박한 땅에서 외로움과 궁핍과 고난을 무릅쓰고 때로는 자녀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선교 사명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는 분들을 보면 주님 앞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저 역시 한 순간이라도 적당하게 살기를 거부하고 주어진 목회지에서 생명을 바치는 자세로 섬길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 받은 성도일 뿐 아니라 보냄 받은 제자가 되었습니다. 단 한 번 주어진 땅 위의 인생을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따라 고결하게 불태우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