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감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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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4일)

감사의 계절입니다. 독일의 신비주의 신학자 아이스터 에크하르트가 감사에 대해 남긴 말입니다. “평생 동안 기도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뿐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감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할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발견입니다. 앞을 볼 수 없던 사람이 보게 되었을 때, 죽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할 때 우리의 말과 삶이 감사로 채워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감사는 막연하지 않습니다. 심장이 뛸 때마다 경이로움이 있기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입니다. 감기에 걸려 하루 이틀 앓다 보면 건강한 모습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롭게 느낍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누리는 감사는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진 삶에 대한 반응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상황과 환경을 초월합니다. 신앙적인 감사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에서 발단되기도 합니다. 더 깊은 감사는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 되심에 대한 신자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요 구원자가 되시며, 그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 되심에 대한 감사가 마음에 새겨지면 삶에 대한 해석이 달라집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 해도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평안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법입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얼굴은 늘 밝습니다. 감사를 떠올리는 순간 우리의 입가에는 미소가 스며듭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은 여유롭고 태도는 따스합니다. 감사는 바람 속의 향기처럼 전염됩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곁에 있으면 자신도 감사의 제목을 찾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사람이 소중하게 보이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믿는 가장 큰 증거입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주인으로 계신다는 확실한 증표입니다. 감사의 삶은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 보여주는 통로입니다. 신앙인이라면 약간의 흔들림은 있을지라도 근본적으로 삶에 대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순간마다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를 은혜 가운데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참 좋은 우리 성도님, 한 분씩 떠올릴 때마다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2부 영어예배가 잘 시작되고 정착되어 감사합니다. 목회자와 장로님을 비롯한 교회 리더십의 겸손한 수고에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름 없이 교회를 섬기는 많은 봉사자님께 감사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어린 아이, 유스, 청년, 장년과 어르신 모두 감사합니다. 안식월을 마치고 새로운 마음으로 교회와 성도님을 섬길 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담임목사 류응렬
Last modified on Wednesday, 18 December 201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