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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공동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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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0일)

가을 단풍 진하게 물들이는 비 내리더니 하늘은 더욱 푸르러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마음도 가을 하늘처럼 푸르러 가고 가정마다 익어가는 열매처럼 하늘의 결실이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는 해마다 10월부터 회계연도를 새롭게 시작하고, 다음 주는 공동의회를 가집니다.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며 결산하고 새로운 회계연도 예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2018년 회계연도는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은혜를 주셔서 예산 대비 108.3%로 넉넉하게 재정을 부어주셨습니다. 2019년 회계연도도 지난해와 근접하게 예산을 정했는데 99%를 채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The Sent 사명을 부여받은 천국공동체로 예배하고 교제하며 다음 세대를 세우고 지역과 세계선교를 지향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 일터에서 땀 흘려 얻은 소득을 주님과 교회를 위해 봉헌해 주신 성도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공동의회는 정관개정도 다루게 됩니다. 정관개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미국장로교 교회 헌법 (BCO, The Book of Church Order)에 기초하여 가급적 일치시켜 가는 일입니다. 세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첫째, BCO에 근거하여 교인을 수찬교인, 비수찬교인, 준교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수찬교인은 소정의 등록절차를 마친 자로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거나 입교하여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비수찬교인은 믿는 사람들의 자녀들과 세례를 받지 않았거나 입교하지 않은 교인이며, 준교인은 타교회 수찬교인으로 본인의 거주지를 떠나 본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입니다. 공동의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은 우리 교회에서 A번호를 가진 18세 이상의 무흠한 수찬교인에게 주어집니다.
두 번째 변화는 임직자 선출방법의 변화입니다. 미국에 있는 대부분 규모 있는 한인장로교회처럼 우리 교회도 공천위원회를 통해 임직자 후보를 1차로 선출하던 것을, BCO를 따라 공동의회 회원 모두가 추천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 변화도 마찬가지로 BCO를 따라 임직자를 선출할 때 장로와 안수집사 모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는 것입니다. 과반수가 적용되는 것은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부목사를 청빙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우리 성도님들, 공동의회에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칠 것 같지 않았던 여름 햇살이 그렇게 뜨거웠던 하늘에, 가을 바람이 불고 낙엽이 거리를 뒹구는 시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오듯이 언젠가 우리 인생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올 것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지 생각하면 오늘의 삶에 조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우리 성도님의 삶에 주님과 함께 깊은 영적 교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시간에 따라 한 살을 더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시간에 따라 더욱 주님을 닮아 신앙의 향기로 깊어져 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