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신혼 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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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4일>

옛날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하였습니다. 사회와 국가 발전의 근본이 교육이기 때문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 보다 더 중요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세 전부터 계획하셨습니다(잠8:23, 엡1:4). 우리를 기묘하고, 신묘막측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시139:14).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눕고 일어섬을 아시고, 우리의 생각과 모든 길과 말과 행동을 아십니다(시139:1-4).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백(百)년지대계와 천(千)년지대계가 아닌, 만(萬)년지대계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세전부터 우리의 삶을 디자인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통해 가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첫 번째 신혼공동체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 신혼공동체는 노예 생활에 빠져있던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아픔과 눈물을 보셨고 공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백성들을 고난 중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독수리가 넓은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 백성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신 이유는, 그들에게 장가드셨기 때문입니다(호2:19). 광야에서 함께 살며, 신혼생활을 보내고 싶으셨습니다(렘2:2). 유대인 학자들은 출애굽의 역사를 백성들과 사랑에 빠진 하나님의 로맨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교회 8공동체는 신혼공동체로 불려집니다. 비교적 젊은 장년 성도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첫 신혼생활, 첫 아기, 첫 내 집 등, 신혼은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서툴고 두렵고 불안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보기도가 필요하고,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을 신혼관계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장가 드셔서 우리를 거룩한 신부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에덴동산과 광야 시대를 지나서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함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신혼 관계로 우리를 인도해 가고 계십니다.
성경은 이 땅의 삶을 나그네와 광야의 삶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곳에서 하나님과의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늘 신혼만 같지 않습니다. 우리 이민자의 삶과 애환을 누가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만년지대계를 세우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과 눈물을 다 보고 계십니다. 작은 신음소리와 기도 소리도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기 원하십니다. 그분의 손을 꼭 붙잡고, 그분의 가슴에 안겨, 그분의 심장소리를 듣기 원하십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그분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보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부르시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기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우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영원한 신혼을 누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격려하심이 늘 충만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정민 목사 (신혼공동체)
Last modified on Tuesday, 13 August 2019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