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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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4일>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해도 가슴을 치지 않는 이 세대에 오직 복음이 전부이며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외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 전도자, 복음이 그의 머리에 있고 입에 있고 가슴에 있어서 성경을 종횡으로 누비는 촌철살인 복음 메시지만으로 사람들을 울고 웃고 춤추고 노래하고 부르짖게 만드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변사로 주님을 위한 복음의 나팔수를 자처한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 완성을 위한 연합과 섬김으로의 부르심이라는 순회선교단의 사명을 따라 한국 교회와 열방의 선교지와 선교사를 섬기는 복음의 증인 된 순회선교사다.” 지난 해 출판된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의 표지에 저자 김용의 선교사님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죽은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복음이 나에게 실제가 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진짜 복음이 아니라고 외치는 선교사님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선교사님의 안타까운 외침이 부담스럽게 들려도 피할 수 없는 것은 그 질문의 대상이 교회 문을 들어오는 다수의 성도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일성이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은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십자가 복음으로 정말 변화를 받았습니까? 그렇게 오랜 세월 교회를 다니고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렇게도 변화되지 않는 근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피를 쏟으신 사실을 믿고, 때로 그 사실을 가르치며 살아가는데 정작 내 깊숙한 내면에 박혀있는 자존심 하나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누가 그것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복음이라 하겠습니까? 잠시 주어진 인생 살다가 코끝에 호흡이 멈추는 순간 순간의 여유도 없이 이 땅을 떠나야 하는 연약한 존재인 나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심장을 내어 주셨는데도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간다면, 우리가 확신하는 복음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복음이 실제라면 왜 그렇게도 바뀌지 않습니까? 삶으로 답변하기까지 우리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질문입니다.

발목 수술을 받고 휠체어에 의지해서 비행기에서 내리고 목발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도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고자 먼 길을 달려오신 선교사님께 참 감사합니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걸어가던 길을 멈추고 마음 깊이 묻게 됩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은 자아 성취와 자기 만족을 위한 길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명의 길인가? 내가 드리는 신앙적 열심은 종교적 헌신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헌신인가?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나는 십자가 앞에 자아가 죽었는가? 살아 있는가? 이제는 입술의 고백이나 확신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그 때 지켜보시는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고 우리의 양심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