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감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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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8일>

제 목양실에는 “복”이라는 글자가 여섯 개 들어있고 세 사람이 손가락으로 복을 세어보는 그림이 한 점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에 보여주신 다양한 복을 세어보라는 의미 있는 그림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화가의 작품인데 교회를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집에서 예배하면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다양한 은혜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다 모은다 해도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구원의 자녀로 삼아준 선물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 은혜를 정말 아는 사람은 세상이 사라져도 감사와 만족이 넘치고 이 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가졌다 해도 거울 앞에 홀로 섰을 때 가슴 깊이 다가오는 허무감을 떨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며칠 남겨둔 감사의 계절입니다. 구원에 대한 감사의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이시지만, 주님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에 감사의 제목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해산의 수고와 양육의 희생을 감당해 오신 부모님들, 오늘의 내가 존재하기 까지 스쳐간 선생님들, 친구들, 직장동료들, 성도님들. 한 사람의 인생이란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땀방울로 맺어지는 열매와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창틈을 뚫고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귓전을 스치는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입을 열어 말을 하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감사해야 할 사람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대신 죽으신 예수님, 그 절절한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세상이 막힌다 해도 하늘을 바라보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지난주는 새하얗게 내린 때 이른 눈으로 깜짝 기쁨을 누렸습니다. 첫 눈으로 설레는 가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올해도 즐겁게 추수감사절을 맞게 되어 참 고맙습니다.

첫 눈
가을 단풍 물들어
연인들 걸음 늦추는데

늦가을
하늘을 열고
쏟아지는 눈

내리는 눈은
사흘이라도 내리라지

사람들 온갖 눈물
마를 때까지
세상 덮은 어둠
맑힐 때까지

내리는 눈은
사흘이라도 내리라지



여러분의목사 류응렬

 

 

Last modified on Friday, 30 November 2018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