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 드리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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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제가 하나님의 귀한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기 시작한 지가 어느
덧 8개월이 되어 갑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한 가지 고민과 기도제목이 생겼
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면 목사가 땅 위에서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새롭게 시작되는 목회지에서 구원과 섬김의 기쁨으로
행복하게 목회해야 할 텐데, 어떤 이유든 목사로 섬기는 즐거움이 사라지면 안
되는데 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참으로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목회자들을 가르치고 마음껏 연구하며 책을 쓰고 교회에서 목회자
와 교인들을 말씀으로 깨우며 선교지를 돌면서 영혼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KCPC에서 보낸 지난 8개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제 생애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을 주셨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를 섬기는 마지막 시간이 언제 온다 할지라
도 이 기쁨과 감격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길 소원합니다.

현재 하나님께 가장 감사한 것은 진리의 말씀을 마음껏 연구하고 성도님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면서 참으로 순수한 분들을 섬긴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적
이라 생각하면 헌신적으로 따라가는 교우님들을 보면서 순간마다 제 자신이 정
말 말씀 위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존경스런 장로님들과 목회자들은 저
의 부족함을 성숙함과 배려와 섬김으로 잘 품어 주었습니다. 곳곳마다 원로 목
사님의 눈물의 기도와 전임 목사님의 헌신의 흔적이 새겨져 있어 저를 숙연하
게 합니다. 부족한 저뿐 아니라 아무 것도 모른 채 목회에 뛰어든 제 아내를
사랑과 관심으로 늘 따스하게 맞아주시는 모든 교우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목회는 말씀과 기도와 선교적 사명을 위해 한 영혼을 제자로 세우는
것이고 저는 주님의 목회철학을 그대로 따르기 원합니다. 오늘까지 우리 교회
는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신속히 더 훌륭하게 익숙한 것을 내려 놓고 성
경적인 교회를 위해 노력하고 변화해 왔습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죽은 영혼을
살려내고 살아난 영혼을 거룩한 제자로 일으키는 살아 있는 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의 작은 삶에
여러분들의 목사로 섬기는 것은 땅 위에서 하나님이 부여한 가장 위대한 감사
의 제목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담임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