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닮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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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늘 드리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살게 해 주세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이게 해 주세요.
예수님을 알아가면서 그분의 그림자 곁에 다가갔을 때
그분은 제가 따라갈 수 있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눈물로 고통하며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고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을 때 천국이 열리고
오른편 뺨을 맞으면 왼편 뺨도 돌려 대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오른손이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고 가르치시는 주님
가시관을 타고 흐르는 핏방울에 젖어
세상의 모든 죄를 온 몸에 지고 오르신 십자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 내려 보라고 비웃는 무리들을 향해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묵묵히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주님은
닮아갈 수도 따라갈 수도 없는 분이셨습니다.
저의 기도는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주님 당신처럼은 절대로 살지 않게 해 주소서.
주님을 따라가는 고통이 사라지고
멀찍이 서서 주님의 모습을 바라 보고 즐거워할 때
주님의 얼굴에는 십자가의 고통보다 더한 외로움의 피가 흘렀습니다
그때 십자가는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여
나를 포기해야 당신이 산다면
주님 저를 흔적도 없이 죽이소서
육신의 눈이 감겨야 비로소 당신을 볼 수 있다면
주님 저를 영원히 소경 되게 하소서.

담임목사 류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