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김재영 / 이주연 선교사 (3/4/2019)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평안하셨지요?
여기 페루 날씨는 많이 덥습니다. 이번 여름은 모기가 많아서 조금 고생은 하고 있지만, 그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많이 춥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지난 12월 말에서 지금까지의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인사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2018년 마무리하고 2019년 첫 기도 편지를 보내게 됐네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번 2019년에도 주님의 일하심을 함께 누리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큐티사역

•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사역 결과들을 검토하면서 큐티 책 인쇄 부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교회들을 찾아가서 관계를 맺는데 사역 포커스를 두기로 하고 2019년을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홍보 담당 Alejandro 간사님이 리마에서 큐티하는 교회들의 목사님들을 만나 페이스북에 올릴 큐티 나눔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찾아가 촬영할 뿐 아니라 목사님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으로는 주님이 허락하시는 만큼 지역별로 찾아가 큐티를 하는 교회들과 하지 않는 교회 목사님들과 좋은 교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몇몇 목회자들은 저희가 찾아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로 사역의 목적이 책 판매가 아니라 각 교회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말씀 묵상과 하나님과 더욱더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격려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해해 주시는 목사님들은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그렇지 않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라도 주님의 때에 저희와 동역할 수 있도록 그저 기도하면서 기다릴 뿐입니다.

• 올해 초에 현재 사용하는 사무실이 판매로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6월이나 길면 말까지 사무실을 옮겨야 하는 시점에 있는데 주님이 좋은 장소를 허락하시도록 두 손 모읍니다. 저희 재정으로는 월세를 많이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주님이 허락하시는 곳에 오직 믿음의 발걸음으로 주님께 의지하길 원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제1기 페루 스페인어 복음학교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주님의 은혜로 제1기 페루 스페인어 복음학교가 은혜중에 잘 마쳤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미주 순회선교단이 주최하는 복음 중보기도 학교 아웃리치 팀 7분이 오셔서 많은 영역에서 다방면으로 섬겨주셨습니다. 또한 페루에 계시는 선교사님 3분과 몇몇 지체들이 함께 동참하고 브라질 윤영목 선교사님께서 함께 이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학교장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모든 분의 조건 없는 연합에 오직 복음이 영화롭게 되는 일에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별히 신청한 훈련생들 32명 중의 28명이 참석하였고 한 분 한 분의 태도가 참 남달랐습니다. 강의 시간에 대부분 훈련생의 눈빛이 살아 있고 정말 복음을 갈급해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날씨가 덥고 수련회 장소에 물이 잘 나오지 않아 고생했지만 큰 불평 없이 복음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에 수련장 곳곳에서 혼자 앉아 성경을 읽으며 묵상하는 모습, 또는 강의실에서 들었던 말씀으로 자신에게 비추어 기도하며 씨름하는 이들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학교가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고 편한 언어인 스페인어로 하기에 행여나 제 안에 교만함 때문에 복음의 증인으로 서기 보다는 복음을 가로막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언어가 편하다 해서 ‘내’가 하려는 마음, 또는 ‘이미 해 봤잖아’와 같은 생각들 때문에 치열한 내면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학교 첫날부터 느낀 것은 언어가 되니 더 편하게 할 줄만 알았던 저에게 왠지 말씀이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았고 제 마음에 살짝 불안함이 생기는 듯하였습니다. 그때, ‘나로서는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면서 온전히 주님께 드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주님이 친히 일하셨습니다. 몸이 지치고 혓바늘도 나고 몸살이 왔었는데도 말씀을 전하는 순간에는 주님의 힘으로 끝까지 섬길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스페인어 학교 1   

 

 

 

 

   스페인어 학교 2       

 

  

 

 

 

 

제8기 브라질 포어 복음학교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마까파에서 제8기 포어 복음학교가 훈련생과 섬김이를 포함해서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십자가의 복음이 영화롭게 된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학교였으며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섬김이들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본인들이 복음 앞에 서는 마음들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복음학교를 해오면서 중보기도팀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모이고, 각 식사 후에 모이고, 하루의 모든 강의가 마쳤을 때도, 잠자리에 눕기 전에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섬김이들이 자리가 잘 잡히고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을 볼 때 주님이 그동안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본 사람으로 그저 감사하고 감격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실 것인지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브라질 학교 1 브라질 복음학교 2  브라질 복음학교 2  

 

북부 장로교 여 선교회 수련회 (2019.2.28-3.2)

저희와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Trujillo라는 지방 도시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내외분께서 우리 가족 모두 초청하여 북부 장로교 합동 수련회에 강사로 불러주셨습니다. 이주연 선교사는 지난 12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고 간혹 단기 선교팀이 올 때 함께 사역한 것 외에는 전혀 스페인어로 강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이틀에 걸쳐 말씀이 가족 안에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와 간증, 그리고 워크쑙을 통해 참석했던 40여 명의 여성도들(그중에는 믿지 않는 분들도 있었는데)이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는 저녁 집회를 담당하면서 ‘마음’에 대해 그리고 ‘그리스도와 연합’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다시 복음으로 초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주일 예배 때 아무래도 그 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이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고별할 때 백성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에 대해 확증하는 시간을 가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돌을 세워 백성으로 하여금 약속을 기억하게 하셨지만 우리는 오직 십자가를 붙들며 오직 주님 안에서 살아갈 것에 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역지 이동

사랑하는 동역자님, 오랜 기간 동안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기도해 오다가 작년 말경에 파송교회와 선교단체에 말씀을 드리고 공식적으로 선교지를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2015년 브라질 마까파(Macapa)라는 도시에서 첫 복음학교 섬긴 이후 마음 한구석에 선교지 이동에 관한 마음이 있었는데 약 1년 반 동안 혼자 기도하다가 저의 아내가 2016년 3월에 미주 복음학교 다녀온 후 저에게 선교지 이동에 관해 이야기하며 제가 마음에 두고 있던 마까파 지역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 왔습니다. 그 전에 아무런 언급도, 가능성도 이야기하지 않았었고 심지어 저의 아내는 마까파에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곳인데 먼저 그런 제안을 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와 동시에 주님이 말씀을 통해 익숙함에서 떠나라는 마음을 주셨고 페루 사역을 봤을 때도 이제는 현지인 스태프들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이 보이면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이번 6월 말에 저희 아이들이 학교 마친 후에 먼저 안식년을 갖고 2020년 중순이나 하순에 새로운 선교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가정 소식 

• 지난 1, 2월은 저희 가정이 말씀 안에 거하는 기간이었고 주님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월 초와 말에 두 번의 복음학교 진행을 하게 하셨고 이것을 위해서 준비하는 동안 계속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 중 갈렙, 조엘, 요셉이가 1월 말에 한인 선교사 자녀 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브라질에서 도착하자마자 저희 장남인 갈렙이와 영어 MK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계속 말씀과 함께했던 시간이어서 행복했었습니다.

• 페루에서 철수와 안식년을 위해 모든 짐을 정리해야 하고, 준비할 서류들이 많지만, 우리의 힘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지난 2월 18일부터 학교 다니는 아이들(갈렙, 조엘, 요셉)이 개학했습니다. 이제 갈렙이는 6학년 2학기를 시작하는데 이번 학기를 잘 마쳐 초등학교를 졸업하여 새로운 선교지에서 중학교 과정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언제나 십자가 복음만을 자랑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시며, 종교개혁 5대 강령을 살아내고 아이들에게 그 의미와 필요성을 전하며 말씀과 기도에 목숨 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가족이 되게 하소서.

2. 페루에서 공식적으로 큐티 사역을 4월 말까지 하는데, 그 이후에 모든 이양 과정과 이제 온전히 현지인들로 구성되는 이 사역에 오직 복음의 증인으로 서서 믿음으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큐티 사역팀 간사님들 되게 하시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사역팀이 되게 하소서.

3. 안식년 동안 아직 어디로 가야 할 지 결정이 되지 않아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있는데 주님이 허락하시는 곳에서 새로운 사역지에서 할 사역들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시고 아이들도 말씀과 기도 안에서 믿음의 분량을 키워가 온 가족이 함께 새로운 선교지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4. 이동에 관한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현재 가진 것들을 잘 정리하고 갖고 가야 할 것만 잘 운반할 수 있는 이사 회사와 연결이 되고 대사관 서류와 함께 모든 재정도 주님이 채워주실 것을 믿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하소서.

5. 아이들이 페루에서의 마지막 3개월 동안 잘 지내고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페루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며 항상 페루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6. 페루 남부에 많은 비로 인해 수해로 극심한 피해를 본 자들이 있는데 주님이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공급자가 되어 주셔서 이단으로 물든 교회들이 다시금 바른 교훈인 십자가 복음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소서.

7. 3월 15일에 가정 세미나 부탁을 받았는데 복음 위에 선 가정에 대해 말씀을 전하며 오직 복음으로 인도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페루에서, 
주님의 가족,
김재영 & 이주연 (갈렙, 조엘, 요셉, 바울)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