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주님 찬양하며 나아가리

201501 Nicaragua6

 

김지선

이전에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니카라과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홉 번째로 큰 호수가 있고 화산지역으로 이루어진 중미에서 가장 큰 나라임을 이번 선교를 통해 배웠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김바나바 목사님의 지도로 윤설 자매 및 11명이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선교팀의 이름은 ‘니가가라 (怡 佳 歌 邏)’, 즉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세상으로 나아가리라’라는 뜻입니다.

 


수도 Managua에서 20여 분 떨어진 빈민촌과 ‘솔란티나메’라는 35개의 작은 섬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 사역했습니다. 첫째 날, 김기선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빈민촌에서 두세 명의 아이들과 시작했던 축구와 찬양, 율동, 작은 함성을 듣고 순식간에 많은 아이들이 모였고, 계획보다 하루 일찍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는 금요 예배도 함께 드렸습니다. 비록 모든 순서가 스페인어로 진행되어 이해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 드디어 솔란티나메로 출발했습니다. 버스에서 6시간을, 보트에서 2시간을 보내며 호수 저 반대편으로 즐거이 나아갔습니다. 긴 이동 시간에도 사고 없이 안전함에 감사했고, 도로 위에 또 호수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에 이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셋째 날,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교회에서 주일 예배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 장소에서 한마음으로 한 분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순간이 바로 작은 천국이었고, 이를 통해 영원한 천국을 더욱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관광지로 잘 알려진 섬을 찾았습니다. 인구도 많고 마을도 깨끗했지만, 소수의 사람만이 교회를 찾는 안타까운 지역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방문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게 하셨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보트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온종일 어두웠던 날씨가 결국 거센 파도를 일으켰고, 보트는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무섭게 몰아치는 파도에 두려움이 커졌지만, 마가복음 4장 39절 “잠잠하라 고요하라”하시며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시던 예수님께서 동일하게 보호하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솔란티나메에서의 마지막 날, 머물던 숙소 근처 교회를 찾았습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던 아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하고 감사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을 뒤로 한 채 다시 김기선 선교사님이 계신 빈민촌으로 돌아왔고, 교회가 없어 모래바람에 눈도 못 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쁨으로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참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손에서 느낀 체온은 니카라과를 동일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8박 9일 동안의 선교를 통해 나눈 것보다 받은 것, 배운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가가라 팀의 땀과 열정이 니카라과를 구원하실 하나님 마음에 합당하기를 기도하고, 앞으로 다른 제자들을 통해 꾸준히 이루어가실 구원 역사를 기대하며, 추수의 날에 함께 누릴 기쁨과 축복을 소망해 봅니다.  Dios te 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