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단기선교 간증

글 제목 : 원망과 미움 가득한 곳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

윤태준(강한용사)

안녕하세요. 알래스카 선교를 다녀온 윤태준입니다.

우선 우리 팀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선교를 준비하고 마치기까지 우리 팀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기도가 있어 주님께서 힘주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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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선교에서는 송문규 선교사님과 권성혜 선교사님의 인도로 바쁜 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도록 느꼈습니다. 사실 선교를 가기 전에 친한 지인들한테 알래스카로 선교를 간다고 했을 때 “거기를 왜 가지?”하고 “같은 미국 땅인데 선교가 필요하나?”하는 반응을 보며 살짝 낙심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전에 국외로 갔었던 선교와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알래스카에서 단기선교를 하는 동안 그런 무의미한 비교를 한 나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게 느껴졌는지 깊은 회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섬이 아닌 땅이라는 어원을 갖는 알래스카는 미국 단일 주 중 가장 크고 1867년에 러시아로부터 매입했습니다. 알래스카 원주민은 전체 인구의 7분의 1 수준이어서 약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원주민들은 자신이 평화롭게 살던 땅을 뺏긴 것을 아직도 많이 억울해하고 술과 마약을 알래스카에 소개한 백인들에 대한 원망도 큽니다. 우울증, 마약 중독, 술 중독, 우상숭배 그리고 심한 빈부 격차가 가득한 알래스카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사역 첫날에 Brother Francis Homeless Shelter에서 미리 준비했던 찬양과 바디워십 스킷을 하면서 알래스카 선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역하는 중간에 소리를 지르며 기독교를 욕하는 사람이 있었고, 우리 사역에는 관심도 없이 텔레비전만 보고 있는 사람, 카드 게임 하는 사람, 찬양을 따라부르며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첫날부터 이런 상황 가운데 드리는 예배가 어색했던 우리 팀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많은 분의 기도 덕분에 날이 갈수록 알래스카 분들과 하나 된 마음이 생기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주일예배에서도 역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감동하게 하셨습니다. 시간 개념이 약한 그들이지만, 예배 시간인 3시에 맞춰 예배를 드리게 도와줬으며, 설교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 관심을 보이던 분들도 설교를 15분 이상 집중해서 들었으며, 하나님의 성전 안에 있는 이유로 서로 싸울 생각도 안 했고 고난의 삶 속에서도 교회 멤버들의 특송을 보며 마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이 감동으로 말미암아 우리 팀이 몇 주 동안 준비한 선물과 음식을 기쁘게 나눌 힘이 넘쳤습니다.

우리 팀에게 제일 큰 부담이었던 교도소 사역과 간증 나눔에서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앞에 앉았던 목에 문신이 가득한 한 형제는 어린 양 같은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았고, 우리의 간증 들으며 아멘 아멘 하며 자주 외쳤던 형제는 우리가 성경 구절을 나눌 때마다 미리 외워온 듯 다 따라 외치는 것을 보면서 우리 팀은 큰 도전과 힘을 얻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우리에게는 큰 도전을 준 선물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병원 사역과 함께 New Hope Community Service, 청소년을 섬기는 Parachute ministry, 주로 노숙자를 위해 커피와 쉬는 장소를 제공하는 Bean’s Café에서의 노방 전도, Soup Kitchen에서의 노방 전도 그리고 Assisted Living Home Ministry에서 바쁘게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역 장소에서 한 명이라도 더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기를 기도하며 그리고 알래스카를 예수님의 희망과 소망으로 채우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팀은 목이 아플 정도로 찬양을 불렀고, 바디워십과 스킷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은혜롭게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송문규 선교사님, 권성혜 선교사님 그리고 자녀인 호성, 은성이가 보여준 9년 동안의 값있는 고난과 희생 덕분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알래스카 원주민을 섬기는 것을 보고 우리 팀은 아주 큰 도전을 받았고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교를 통해 사역지에서 뭔가 주고 오겠다는 마음이 컸었는데 도리어 돌아오면서 무척 많이 얻어온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제 안의 연약한 부분을 주님께서 이용하신 것을 보았고, 매일매일 새로운 곳에서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으며, 생각지도 못한 고난의 이야기를 듣고 얻은 것이 많았고,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보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주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 외에 많은 것을 하나님께서 알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간증을 하고 있지만, 저는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없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누구든지 더욱더 크게 쓰실 계획을 갖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모든 분께 선교 가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은혜가 넘쳐서 더욱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을 많이 가진 바나바 목사님과 기쁨과 은혜를 함께 누리고 온 우리 알래스카팀 그리고 기도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도 없이는 우리가 이렇게 갔다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걸 허락해 주신 주님께 영광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