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Mar 2016

EFN 사역을 아시나요

김진희 집사

매 주일 아침 10시, 다목적실 한 코너에서 영어 찬송가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부부 중 한 분이 외국인이거나 한국말이 어눌해 영어가 편하신 분들, 그리고 한국을 알고 싶어 한국 교회를 찾은 외국인 등 20명가량의 영어권 성도가 참석하는 이 모임이 바로 새 가족 사역 중 하나인 EFN(English Fellowship for Newcomers )이다.

EFN은 10시부터 11시까지 기도, 찬양, 성경 나눔으로 모임을 하며, 교재는 한영판 Blessings 365를 사용한다. 각자 일주일 동안 날짜에 맞춰 읽어온 본문을 놓고 그 말씀의 배경과 해설을 인도자에게 들은 후 소그룹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성경 나눔이 끝난 11시 이후에는 준비해 온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친교도 한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참석하는 영어권 성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그들이 새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순모임에도 정착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새가족사역원에서 영어권 성도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고 지난해 7월 EFN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현재 사역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여러 봉사자가 성심으로 섬기고 있다.

EFN을 시작하게 된 것도 감사하지만, 더욱 놀랍고 감사한 일은 이 모임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짧은 기간에도 말씀에 대한 열정이 생기고 삶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한 분들이 점차 늘었다는 것이다. 한인 교회에 출석한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말씀도 배우게 되었고, 이전에는 스쳐 지나가던 성도들과도 교제하게 되어 기쁘다고 한다. 또, 퇴근 후 귀가하면 취침 전까지 늘 틀어놓던 TV에 언젠가부터 흥미를 잃고 이제는 그 대신 성경을 읽거나 복음성가를 들으며 집안일을 돕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간증이 넘쳐난다. 봉사자들도 이 모임을 통해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며 보람 또한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EFN을 통해 이미 몇 분은 영어 2:7 제자반이나 순모임에도 참석하는 영적 도약을 하고 있다. 한인교회지만 영어와 한글이 마치 교집합처럼 사용되는 중앙장로교회에 영어권 다음 세대가 소외되지 않고 바르게 자리 잡고 뿌리 내려 바른 신앙의 문을 열도록 돕는 EFN 사역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EFN 봉사자들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은 KCPC의 영어권 성도가 EBF에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따스한 교제를 하며 천국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앞으로도 EFN을 통해 많은 영어권 성도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

Last modified on Saturday, 05 March 2016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