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Oct 2015

고난을 이겨내는 든든한 버팀목

 

2-7 훈련 간증

김병철

제 삶을 되돌아보면 Byungchol Kim 멀고 먼 길을 돌아 결국은 하나님 앞에 엎드린 한 불쌍하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삶 가운데 여러 번에 걸친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대부분의 세상 사람이 그러하듯 나 자신의 성공과 밝은 미래라는 신기루와 자신만의 신념을 좇아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고 끝없이 반복되는 노력과 실망과 불만족 속에서 생의 허무함만 더해 갈 뿐이었습니다. 

자기 의가 남달리 강했고 또 나름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란 만큼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대가라는 것을 믿었고, 실제로 제 삶 자체도 이런 기대에 그리 빗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란 거리 전도자의 외침은 한낱 소음 내지는 겁주어 교회 다니게 하려는 소리로밖에 안 들렸습니다. 몇 번의 인연으로 다니게 된 교회조차 한 주간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도덕적 목적과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내용이 대부분인 기도,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감동을 주는 설교가 좋은 설교라 생각되었던 그야말로 내 삶에 보탬을 얻기 위한 종교생활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거나, 결코 힘이 있거나 대단할 것 같지 않은 오히려 피하고 싶었던 삶의 조각까지 하나님이 이를 통해 역사하심을 볼 때 그저 경이로움과 감사함만 나올 뿐입니다. 이민 초기 우리 가족에게 닥친 시련으로 이곳 와싱톤중앙장로교회로 인도받았고, 순모임을 통해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슈퍼 입구에 진열된 설교 CD를 통해 결정적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우연히 접하게 된 강해 설교 CD 몇 장으로 말미암아 말씀에 대해 갈급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대일 성경공부와 2:7 제자훈련을 통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씩이나마 알아가게 되면서부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말씀의 양식을 먹는 기쁨도 느끼게 되고 고난이 찾아와도 나름 이겨내는 든든한 버팀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과거에 의식하지 못했던 말과 행위로 죄지음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고 끊임없이 자기 의를 부인하며 제 삶의 주인이 바뀐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신앙이 성숙하지 못하여 말과 행위가 일치하지 못할 때도 잦고 수시로 후회할 만한 일이나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려 노력하다 보니 죄의식, 무기력, 사단의 방해에 대한 걱정, 자력 구원 노력과 낙심, 구절 암송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기억력 감퇴 등 몇 가지 부작용이나 실망하는 마음이 나타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구원의 감격과 기쁨,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이 주는 행복감 등 조금씩 신앙이 자라나는 저 자신을 볼 때 더욱 흔들리지 말고 담대히 믿음의 푯대를 향해 나아가게 하실 것을 주님께 간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Last modified on Sunday, 11 October 2015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