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응렬목사 목회칼럼

류응렬목사 목회칼럼

자랑스런 우리 선교사님들

지난 주일 김준섭 목사님과 함께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되었습니다. 잠시 잠을 청하고 하혜자 선교사님이 섬기는 캄퐁참 지역을 향해 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동기어를 운전한 지가 10년이 넘은 저에게 선교사님은 대담하게도 운전을 맡기셨습니다. 복잡한 거리를 곡예하듯 두 시간 차를 몰고 도착했을 때는 영어 유치원 아이들이 수업을 마칠 때였습니다. 찬양과 율동으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을 보면서 불교 나라가 복음으로 변화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고무나무가 즐비한 시골 길을 한참 달려 선교사님이 개척한 떠봉크몸 지역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평평한 시멘트 바닥에 비를 가려줄 지붕만 있는 이 교회에 주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예배하러 모입니다. 현지 지도자 쌈밧 전도사님이 신학공부를 마치고 사역자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 소리 고향 향기 하늘 기쁨

교회 연못 둑 위로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하늘거립니다. 고국의 고속도로 옆길이나 들판을 가로지르는 길뿐 아니라 조그만 시골 골목길을 수놓은 코스모스는 한국인의 마음을 잘 닮은 꽃입니다. 포근한 색깔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꽃잎과 바람에 자신을 맡겨 때로는 흔들리나 결코 꺾이지 않는 줄기는 강인한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줍니다. 사람의 발길이 지나는 곳이면 오래된 친구처럼 피어있지만 조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꽃이기도 합니다. 연못 둑길 을 걸으면서 가을의 소리도 들어보시고, 아스라한 고향의 향기에도 젖어보시고,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통해 하늘의 기쁨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옥합을 깨는 여인들

지난 주일 설교 후에 여성사역부에서 헌금 특송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 여성사역은 20대 새댁부터 흰머리 날리는 권사님까지 다양한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화요금향로, 은빛, 토요향나무, 목요예향이 있습니다. 화요금향로는 방학없이 매주 화요일 찬양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 예배자와 중보기도자로서 가정과 성도 그리고 교회와 열방을 위해 기도합니다. 4대가 함께 예배하는 곳으로 매번 눈물로 범벅이 되기 때문에 화장이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55세 이상의 여성들이 참석하는 은빛은 월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성경공부, 기도, 신앙서적을 통해 함께 주님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은빛은 그 이름대로 은은한 빛으로 소리없이 성도를 섬기며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기도와 선교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평일에 참석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토요향나무는 토요일 오전에 찬양, 기도, 말씀을 통해 주님을 배우고 삶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주제별 성경공부, 말씀묵상, 가족치유, 마음치유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등의 다양한 소그룹 모임을 통해 주님과의 깊은 영적교제를 추구합니다.

예수님 닮아가기

가을이 되면 다양한 훈련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훈련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총체적 삶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지난주에는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앞으로 9개월 동안 매주 5시간 이상 훈련을 준비하고 3시간 이상 나눔을 가지면서 예수님을 배워갈 것입니다. 모든 공예배 시간에 미리 앞자리에 나와서 예배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메트로나 불런에 차를 파킹하고 교인들을 섬길 자리를 찾고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삶 속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는 향기로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될 것입니다.

순모임에  꼭  지원해  주세요

순모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에 교회 전체 순모임을 재편성한 후로 올해 다시 편성하게 됩니다. 지난 3년 안에 순이 분가를 했거나, 순장이 바뀌었거나 새롭게 순모임에 참석하게 된 경우는 현재 순모임을 그대로 유지하고 시니어 공동체도 이전과 같은 순에 소속되겠습니다. 그 외 모든 분은 새롭게 준비한 순모임에 지원할 때입니다. 이때가 되면 공동체 목사님들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성도가 순모임에 참석하도록 할 것인지, 어떻게 가장 알맞은 순에 배치할 것인지, 많은 고민과 논의와 기도의 시간을 거칩니다. 혹시라도 배치된 순이 잘 맞지 않아서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순장순모님들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순원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섬기기 위해 주님 앞에서 기대감과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